아들을 사고로 잃었다며 눈물로 기부금을 모으던 미국 여성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레이븐 루이즈 브로니키(29)는 아들 키스 리처드의 사망과 관련해 지난주 과실치사·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리처드는 지난달 22일 자택에서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처음에는 리처드의 죽음을 사고사로 처리했습니다.

엄마 브로니키는 지난 3일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기부 플랫폼 '고 펀드 미(GoFundMe)'에 아들을 추모하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게시글에서 "내 사랑스러운 아기, 내 가장 친한 친구, 내 세상 전부가 최근에 세상을 떠났다"고 아들의 사망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어 "장례비와 유골함 등 여러 비용을 지출한 후, 큰 빚을 지고 있어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고자 한다"며 "아직 6명의 자녀가 남아있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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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5일 뒤, 브로니키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후 기부금 모금 게시글은 삭제됐으며 리차드의 사망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후 브로니키는 법정에서 2만 2,3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00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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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