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두드리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들의 금리 전망 체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15일) 한은 통화정책 컨퍼런스에서 논의된 내용에 따르면, 현재 3개월 후 금리 방향을 ‘가능성’ 형태로 제시하는 방식에서 1년 이내 금리 수준을 직접 제시하는 점도표(dot plot) 방식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한은은 2022년부터 금통위원 6명의 3개월 내 금리 전망을 공개해 왔으며, 시장 기대 형성에 도움이 되고 금리 변동성 완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정책 발표 당일 시장금리 변동성이 평균 0.04%포인트에서 0.03%포인트로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최근에는 ‘동결 가능성’과 같은 확률형 표현 대신 2.50%, 2.25% 등 구체적 금리 수준을 제시하는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 중입니다.

금통위원별로 2~3개의 금리 점을 제시하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어, 미국 FOMC 점도표와 유사한 체계로 발전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한은은 “제시 방식에 따라 금리전망의 상·하방 리스크를 함께 전달할 수 있지만, 점도표 분포 확대와 기준금리와의 차이 발생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성환 금통위원은 기조연설에서 “경제전망 오차가 빈번한 환경에서는 포워드가이던스가 조건부라는 점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필수적”이라며 “정책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커뮤니케이션 개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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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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