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몽 드 로스차일드 회장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대계 금융재벌 로스차일드 가문에서 '미니 루브르급'으로 평가받는 초호화 예술품 소장품 소유권을 둘러싸고 고부간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현지 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소송전의 주인공은 로스차일드 가문의 후계자 중 한 명인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의 아내 나딘 드 로스차일드와 이들의 며느리 아리안 드 로스차일드입니다.
현재 아리안은 프라이빗뱅킹을 전문으로 하는 금융 기업 에드몽 드 로스차일드를 이끌며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은 로스차일드 가문 소유의 스위스 프레니성 내 초호화 예술품은 자신의 것이라며 다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프레니성 내 소장품의 규모와 종류는 외부인의 출입이 통제된 탓에 정확히 공개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곳을 직접 가본 한 방문객은 루이 16세 시기의 고가구와 19세기 화가 고야, 바로크 시대 대표 화가 렘브란트 등의 작품 등이 있다며 프레니성을 '미니 루브르 박물관'으로 묘사했습니다.
나딘은 지난 1997년 사망한 남편 에드몽이 소장품의 상당 부분을 자신에게 물려줬다며, 스위스 제네바에 새로운 박물관을 건립해 소장품을 전시하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리안은 작품들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프레니성에 보존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들은 과거에도 나딘의 재단에 에드몽의 이름을 사용하는 문제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였으며 나딘이 프레니성에 출입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소송을 진행했습니다.
법원은 재단 이름 사용 문제에 있어서는 나딘의 손을 들어줬고 나딘의 프레니성 출입 관련 소송에서는 아리안이 승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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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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