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인 101빌딩[촬영 김철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촬영 김철문=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양안(중국과 대만) 대립과 미·중 갈등 속에 대만의 대(對)중국 투자가 26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15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증권거래소 주식시장 공개 정보 사이트를 인용해 올해 3분기까지 대만 상장 기업의 대중국 투자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85억 대만달러(약 8조 4천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중국 투자 금액 감소는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입니다.
소식통은 대만 상장 기업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사태 충격에서도 대중국 투자를 늘려왔지만, 미·중 대결로 인한 공급망 분산 가속화 등으로 최근 중국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소식통은 경제부 통계를 인용해 올해 1∼10월 대중국 투자 심사를 통과한 금액이 9억 8천만 달러(약 1조 4천억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전년 동기 24억 8천만 달러(약 3조 6천억원) 대비 71% 감소해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최저치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대만은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 취임 이후 중국 의존 탈피를 통한 근본적 수출 구조 다변화를 위해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강력히 추진 중입니다.
아울러 대만 기업들의 대만 복귀(리쇼어링) 현상이 뚜렷해지는 추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