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자료사진 [연합뉴스]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 전우원 씨 자료사진 [연합뉴스]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자신의 가족사와 내면의 상처를 인공지능(AI) 웹툰 형식으로 공개하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그가 어린 시절 가족들로부터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담겨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습니다.
전 씨는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웹툰에는 어린 양 '몽글이'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AI 웹툰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몽글이는 전 씨 본인을 투영한 캐릭터로 해석되는데, 전 씨는 몽글이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성장 과정에서 겪은 가정 내 갈등과 폭력, 방임의 기억을 상징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몽글이의 아버지는 외도를 암시하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났으며, 외도 상대는 그의 어머니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습니다.
가정이 붕괴해 가는 흐름 속에서 몽글이의 어머니는 암 진단을 받았는데, 이후 보호자가 수차례 바뀌는 상황, 운전기사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 등이 묘사됐습니다.
전 씨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학대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몽글이가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할아버지에게 혼나고 감금되거나, 차량에서 투정을 부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한 부분 등이었습니다.
전우원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웹툰 [SNS 캡처]전우원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웹툰 [SNS 캡처]몽글이는 아버지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가 유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다른 학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등 교우관계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가족 관련 뉴스를 검색하던 중 조부의 과거사를 접한 몽글이는 사람들이 자신을 괴롭히고 고립시키는 이유가 그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아버지가 유학원을 매수해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자신을 학교에 입학시켰다는 의혹도 작품 속에 담겼습니다.
현재까지 공개된 웹툰의 내용은 전우원 씨의 미국 유학 시절까지입니다.
전 씨는 앞으로도 연재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한편, 전 씨는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미국에 체류하며 LSD와 대마, 엑스터시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전우원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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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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