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차에 받혀 밑에 깔리는 사고가 나자, 주변 시민들이 달려들어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습니다.

오늘(15일) 대전대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대덕구 신탄진동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몸을 숙이고 물건을 담던 50대 B씨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A씨는 당시 주차장에서 나가려던 중이어서 고속 주행상태는 아니었으나 이 사고로 B씨 하반신이 차 바퀴 아래로 깔렸습니다.

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들은 사고를 보고 곧바로 차로 달려갔습니다.

시민 20여 명이 모여 힘을 합치자, 차가 서서히 들어 올려졌고 B씨를 신속히 구조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초기 현장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며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B씨는 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경찰에 "B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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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