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U가 러시아 잠수함을 타격했다며 올린 영상[SBU 영상 캡처=연합뉴스 제공][SBU 영상 캡처=연합뉴스 제공]우크라이나가 흑해 항구에 정박중이던 러시아 잠수함을 수중 드론을 사용해 타격했다고 현지시각 15일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성명에서 “또 한 번의 독특한 특수작전으로 해상 공격을 단행했다”며 “사상 처음으로 수중 드론 ‘서브 시 베이비’가 러시아 잠수함을 폭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격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SBU는 이번 공격으로 잠수함이 심각하게 손상을 입어 사실상 가동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구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을 찍은 영상도 함께 올렸습니다.
SBU에 따르면 표적이 된 러시아 잠수함은 킬로급 잠수함으로 항구에 정박 중이었고, 우크라이나 영토 공격에 쓰이는 칼리브르 순항 미사일 발사대 4대를 싣고 있었습니다.
반면 러시아군은 아무런 피해가 없었다며 SBU의 주장을 부인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전했습니다.
알렉세이 룰레프 러시아 흑해 함대 대변인은 “적의 수중 드론 공격 시도는 실패했다”며 “노보로시스크 해군 기지에 정박한 흑해 함대의 수상 함정이나 잠수함 중 단 한 척도 공격에서 피해를 입지 않았고 승조원도 다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키이우 포스트 등은 SBU가 언급한 ‘서브 시 베이비’ 드론은 잘 알려지지 않은 신형이라면서, 이름으로 볼 때 SBU의 무인수상정(USV) ‘시 베이비’의 수중 버전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흑해에서 ‘시 베이비’를 활용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SBU는 2023년 7월 러시아와 크림반도를 잇는 케르치대교(크림대교) 교각을 이 드론으로 공격했고 최근에는 러시아 그림자 선단의 유조선을 공격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해군 함대가 사실상 남아 있지 않지만 대신 해상 드론과 미사일을 활용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러시아는 흑해 함대를 크림반도의 세바스토폴 항에서 노보로시스크 항으로 옮겨야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공격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재하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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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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