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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4명 중 1명이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청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0~34세 청년의 1인 가구 비율은 25.8%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00년 6.7%와 비교해 약 4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19~34세 청년 인구는 1,040만4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20.1%까지 낮아졌습니다.

2020년에는 1,288만3천명으로 전체의 21.1%를 차지했습니다.

◇미혼 비율 급증…초혼 연령 상승

청년 미혼 비율은 25~29세의 경우 2000년 55.6%에서 2024년 92.2%로 증가했고, 30~34세 역시 같은 기간 19.5%에서 66.8%로 세 배 이상 늘었습니다.

초혼 연령은 2000년 남성 29.3세, 여성 26.5세에서 2024년 남성 33.9세, 여성 31.6세로 각각 4.6세, 5.1세 높아졌습니다.

여성의 첫째아이 평균 출산 연령도 2000년 27.7세에서 2024년 33.1세로 5.4세 증가했습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의 첫 출산 연령(32.6세)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 번아웃 32.2%…청년 자살률도 증가

정신적·육체적 번아웃을 경험한 청년은 2024년 32.2%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청년(15~29세)의 삶의 만족도는 6.5점으로, OECD 국가 가운데 31위에 그쳤으며 OECD 평균인 6.8점보다 0.3점 낮았습니다.

우울감 경험률은 2023년 기준 19~29세 16.3%, 30~39세 11.6%로 20대에서 더 높았습니다.

청년 자살률은 2024년 10만 명당 24.4명으로 전년보다 1.3명 증가했으며, 남성은 29.5명, 여성은 1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여성 고용률 73.5%…빈곤율은 OECD 평균보다 낮아

30~34세 여성 고용률은 73.5%로 남성보다 13.1%포인트 낮았지만, 성별 격차는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 청년(18~25세)의 상대적 빈곤율은 2022년 8.7%로 OECD 평균(12.3%)보다 3.6%포인트 낮았습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청년 전반적인 삶의 질을 집약해 보여주는 보고서로, 지표설계 과정을 거쳐 첫 발간하게 됐다"며 "삶의 질 제고 정책에 필요한 기초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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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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