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만나 "집토끼가 달아날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며 "다수 국민의 뜻을 좇아 정도를 가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오늘(16일) 국회에서 장 대표를 만나 "보수의 참된 가치를 회복하고 보수 재건에 앞장서 달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특히 "헌정질서 파괴 세력과는 같이 갈 수 없고, 같이 가서도 안 된다"며 "장 대표를 비롯해 국민의힘 지도부도 이러한 헌법적 상황과 다수 국민의 정서를 충분히 이해하고 또 파악하고 있으리라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장 대표는 "과거보다 더 발전된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사과와 절연"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저는 작년 12·3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힘 국회의원 18명 중 한 명"이라며 "계엄에 대한 입장은 그것으로 충분히 갈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부족했던 것은 돌아보고 이제 국민께서 가라는 방향으로 저도 여러 고민을 하겠다"며 "진정한 변화, 사과, 과거와의 단절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그 과거 잘못을 반복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및 법왜곡죄 추진 등에 대해 "헌법에 부합한가"라고 비판하며 "국민 통합에 있어서 먼저 손 내밀어야 할 쪽은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다수 여당, 집권 여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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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국(ko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