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욕포스트][출처=뉴욕포스트]


음식점에 10년 넘게 매일 방문한 단골손님이 보이지 않자, 집으로 직접 찾아가 단골손님의 목숨을 구한 요리사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뉴욕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펜사콜라에 위치한 식당 '쉬림프 바스켓'의 요리사 도넬 스톨워스(45)와 단골손님 찰리 힉스(78)의 특별한 사연을 전했습니다.

힉스는 10년 간 매일 해당 식당에 방문해 점심과 저녁으로 밥과 함께 스튜 요리인 '검보'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9월 힉스가 며칠 연속 가게에 방문하지 않자, 직원들은 "뭔가 잘못됐다"고 느껴 힉스에게 전화해 안부를 살폈습니다.

힉스가 아프다는 소식에 직원들은 그의 아파트 문 앞에 음식을 배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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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며칠 뒤, 힉스는 아예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스톨워스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하고 근무 도중 바로 힉스의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힉스의 집에 도착한 스톨워스가 문을 여러 번 두드렸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그가 막 돌아서려는 순간, 집 안에서 "도와달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스톨워스는 "문을 열어보니 힉스 씨가 바닥에 쓰러져 있었는데, 상태가 어떤지 전혀 몰랐다"며 "그게 제일 무서웠던 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힉스는 집에서 넘어져 갈비뼈 두 개가 부러졌고 심각한 탈수 증세를 보이는 상태였습니다.

이후 힉스가 입원해있는 동안 식당 직원들은 기운을 북돋아 주기 위해 매일 평소 그가 먹던 음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병원에서 퇴원한 후 직원들은 힉스의 건강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힉스가 식당 바로 옆에 있는 새 아파트로 이사할 수 있게 도왔습니다.

그가 병원에서 퇴원한 이후 처음으로 쉬림프 바스켓에 방문하자 스톨워스는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CBS와의 인터뷰에서 힉스는 "우리는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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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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