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멕시코 항공기 추락 현장[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멕시코 중부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로 탑승객 10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현지 당국이 16일(현지시간) 확인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정례 기자회견에서 "어제(15일) 항공기 사고로 조종사, 부조종사, 승객 등 10명이 모두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승객들은 일가족으로 파악됐으며, 유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TV에네마스(N+)와 일간 레포르마 등 현지 언론은 미성년자 3명이 사망자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중에는 두 살배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날 낮 12시 31분께 멕시코 서부 해안 도시인 아카풀코에서 출발해 중부 톨루카로 향하던 전세기 운용 업체 '제트프로' 소유 항공기(세스나 Citation III)가 톨루카 국제공항 인근 산페드로 토톨테펙에서 지면으로 떨어졌습니다.

항공기는 연료탱크와 가스 저장고 인근으로 추락하면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추가 조사 결과 정확한 추락 지점은 창고였으며, 당시 창고 근로자들은 단체 휴무여서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날 엘우니베르살은 '우리는 추락하고 있다'는 조종사 음성이 담긴 톨루카 공항 관제탑과의 마지막 교신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멕시코 연방검찰이 항공 당국과 합동으로 사고 경위 조사를 개시한 가운데 현지에서는 "한쪽 엔진 문제에 따른 비대칭 출력"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레포르마는 전했습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기술적 결함과 관련된 초기 가설이 존재하지만, 전문적인 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배진솔(sincer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