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 북구 '아이누리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미니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소원 카드 만들기'와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제작' 등 2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제공]16일 부산 북구 '아이누리 작은도서관'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체험행사에서 어린이들이 미니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고 있다. 31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소원 카드 만들기'와 '미니 크리스마스트리 제작' 등 2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연합뉴스 제공]


부모들이 영유아기 자녀에게 가장 바라는 인간상은 '건강한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우선으로 여기는 가치는 '정직'이었습니다.

오늘(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최은영 육아정책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발표한 '영유아기 인간상 및 미래 역량의 탐색: 부모와 전문가의 인식을 중심으로' 연구보고서에서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영유아 자녀를 둔 부모 1,500명 가운데 33.1%는 영유아기에 가장 강조해야 하는 인간상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건강한 사람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아버지(31.6%)보다는 어머니(35.0%)가, 자녀가 유아(29.6%)인 부모보다는 영아(35.8%)나 초등학교 저학년(34.0%)인 부모가 이렇게 응답한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부모가 건강한 사람을 가장 중요한 인간상으로 꼽은 비율은 28.0%로 평균보다 낮았던 반면, 자녀가 1명 또는 2명인 부모의 응답률은 각각 33.3%, 33.6%로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람'은 26.1%의 응답률을 기록해 '건강한 사람'에 이어 부모들이 생각하는 영유아기 중요한 인간상 2위였습니다.

창의적인 사람(17.5%), 자주적인 사람(15.1%), 감성이 풍부한 사람(8.1%)이 뒤를 이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응답자의 25.6%가 '정직'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다음이 신뢰(17.9%), 자유(13.9%), 공존(10.2%), 부(8.2%) 순이었습니다.

응답률이 가장 낮았던 가치는 권력(1.3%)이었고 권위가 2.1%, 명예가 2.4%였습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자녀에게 기대하는 능력이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자기 주도성'(20.0%)을 꼽은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배려와 포용성(16.0%), 문제해결 능력(13.9%), 의사소통 능력(12.9%), 창의성(9.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최 위원은 "인지적 성취보다는 정직, 배려, 자기조절, 협력 등 사회·정서적 능력이 인간 삶의 기초라는 사회적 합의를 반영한 결과"라면서 "미래형 영유아 교육·보육 과정에서도 인성과 감성은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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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진솔(since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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