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보고 사후 브리핑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산업통상부 제공][산업통상부 제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미 투자 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미국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오늘(1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한 뒤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지난 15일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기업과 함께 총 10조9,500억원을 투자해 미국 테네시주에 안티모니와 게르마늄을 비롯한 비철금속을 생산하는 제련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고려아연 공장 설립은 지난 8월 이미 MOU(양해각서) 형태를 통해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우리나라 입장에서 희토류나 희귀광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고려아연의 투자 계획에 재무적 부담이 있을 것이란 관측에 대해선 "고려아연이 비용과 수익을 계산해 진행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대미 투자인 만큼 미 상무부에선 적극 환영하는 프로젝트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구체적인 투자와 관련해 (대미 투자 펀드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미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며 "지금 그런 논의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가 미뤄진 사실에 대해서 김 장관은 내년 초 개최하는 쪽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초 연내 (위원회를) 하기로 했었지만, 디테일(세부적인) 부분에서 양측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내년 초 정도로 일정을 논의하며 디테일한 부분에 대해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양국은 FTA 공동위에서는 농산물, 플랫폼, 지식재산권 등 '비관세 장벽' 관련 협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또, 한국수력원자력과 한국전력이 원전 수출 관련 공사비 분쟁을 벌이며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해 김 장관은 "원전 수출과 관련한 용역을 진행 중인데, 내용이 단순하지 않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전 수출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내년 초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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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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