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주인과 헤어진 반려견 마차[우먼스위클리 제공][우먼스위클리 제공]호주 시드니 해변 총기 난사 사건 당시 잃어버린 반려견들이 지역 사회의 도움 덕분에 주인과 재회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호주 매체 우먼스위클리에 따르면, 참사 이후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사 현장에서 반려견을 잃어버렸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주민은 "사람들에 뒤섞여 도망가던 중 반려견 마차를 잃어버렸다"며 "발견 시 연락을 달라"며 반려견 사진과 전화번호를 남겼습니다.
반려동물 탐정 회사인 '아서앤코'의 대표 앤 마리 커리는 모든 피해자들을 위해 반려동물을 찾아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그는 "참사 이후 주인과 헤어진 개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며 "내가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주인과 재회한 반려견 새시[우먼스위클리 제공][우먼스위클리 제공]마리와 그의 팀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반려견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포스터와 전단지부터 드론, 트레일 카메라, 배수관 내시경까지 모든 방법을 활용했습니다.
가장 먼저 발견된 반려견 중에는 참사 당시 주인과 헤어졌던 '새시'도 있었는데, 다행히 반려견과 주인 모두 다치지 않았습니다.
참사 당시 현장을 뛰어다니던 마우이[우먼스위클리 제공][우먼스위클리 제공]반려견은 찾았지만 주인이 숨진 비극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참사 현장에서 발견된 버니즈 마운틴 독 '마우이'는 참사 당시 주인 부부와 다른 반려견과 해변에 있다가 총격을 당했고 부부 중 남편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당시 영상에는 마우이가 혼란 속에서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마리는 "마우이에 대한 제보가 쏟아져 들어왔다"며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개를 봤는데 너무 걱정된다. 계속 생각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비극 속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지역 사회의 따뜻한 대응이었습니다.
그는 "당시 현장에서 도망치던 남성이 주인을 잃고 마차를 발견헀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주인을 찾을 때 까지 보살펴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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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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