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병이 함께하는 'AI 바이오 혁신생태계 조성'[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정부가 산·학·연·병이 함께하는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AI 바이오 혁신 거점'을 선정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18일) 개최된 제2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기정통부는 AI 바이오 기술 패권 경쟁이 촌각을 다투는 골든타임에 AI 기반 바이오 연구·산업 대전환을 통해 'AI 바이오 글로벌 허브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AI 바이오 국가전략에 우리나라 AI 바이오 모델, 데이터, 인프라 역량을 총결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학·연구소와 기업, 병원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하고 바이오 연구자와 AI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등 다학제 전문가가 함께 연구하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을 조성합니다.

내년 상반기 합성신약 분야 1개 시범거점 조성을 시작으로, 2027년부터는 2개 이상 분야로 거점을 확대합니다.

각각 거점에는 AI 바이오 R&D와 더불어 대규모 AI 바이오 모델 개발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 및 AI·로봇 기반 고속실험·검증 인프라 구축을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성장의 엔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키울 예정입니다.

정부는 AI 바이오 혁신 연구거점의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기 위해 가칭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AI 바이오 범정부협의체'를 운영하고, 산·학·연·병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인센티브 체계도 마련합니다.

또, 신약개발, 뇌·역노화, 의료기기, 바이오제조, 농식품(그린바이오)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AI 바이오 모델'을 개발합니다.

이를 통해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과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AI가 스스로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검증하는 체계로 신약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합니다.

가칭 '국가 AI 바이오 연구소'를 중심으로 멀티모달-멀티스케일 바이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신약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과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다른 4개 분야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AI 모델을 개발·활용해 연구개발을 가속화하고 산업 생산성·경제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2030년까지 700만건 이상 고품질 바이오 데이터를 확보하고, 바이오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법률 제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합니다.

AI 모델 학습을 위한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도 단계적으로 구축합니다.

내년 하반기부터 슈퍼컴퓨터 6호기를 AI 바이오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체유래물 데이터 등 민감데이터를 안전한 환경에서 분석·학습할 수 있도록 보안 연구환경이 적용된 바이오 전용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를 확충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양자컴퓨터-슈퍼컴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 바이오 분야의 난제 해결 연구를 지원합니다.

이날 처음으로 과기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은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이 가장 먼저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AI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해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AI 바이오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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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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