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X @britsalterego][출처= X @britsalterego]


과체중 승객에 대한 비행기 좌석 논란이 온라인상에서 재점화했습니다.

현지시간 12일 SNS에는 한 여성 승객 A씨가 옆자리 승객 때문에 기내에서 불편했던 경험을 공유하는 게시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A씨는 "만석인 비행기에서 옆자리 승객이 몸집이 커, 내 좌석까지 침범했다"며 "창가 쪽에 바짝 붙어 앉아야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뭘 할 수 있냐"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수 850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습니다.

누리꾼들은 "저가 항공사를 이용하면서 이 정도는 감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 "항공사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다. 다른 빈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옆자리 사람은 당신보다 더 불편한 마음일 것"이라며 서로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페이스북 캡처][페이스북 캡처]


과체중 승객에 대한 비행기 좌석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미국 힙합 그룹 프리티 리키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과체중 남성 승객이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올라왔습니다.

프리티 리키는 "좌석 1개보다 더 큰 사람이 비행기를 타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준다"며 "과체중 승객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과체중 승객을 둘러싸고, 각 항공사들의 정책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는 30년간 옆좌석을 침범할 정도로 과체중인 승객의 경우, 부가 비용 없이 추가 좌석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먼저 좌석 2개를 예매한 후 비행이 끝난 뒤 좌석 1개에 대한 값을 환불받으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 경영난을 겪으면서 내년 1월부터는 출발 시점에 좌석이 만석이 아닌 경우 등 특정 조건을 총족하는 때에만 추가 좌석 비용을 환불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반면 남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사모아 항공은 전 세계 항공사 중 처음으로 승객의 체중에 따라 항공료를 부과하는 '중량 운임제'를 적용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김예림(lim@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