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순환로로 인해 단절된 정릉로[서울시 제공][서울시 제공]서울 강북의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없애고 지하에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를 만드는 계획이 추진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18일) 강북 지역의 차량정체와 지역 간 단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를 지하화하고, 지상 차로는 넓히고 주변 지역도 정비하는 내용의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성산 나들목(IC)부터 신내 나들목(IC)까지 서울 강북권을 가로지르는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 약 20.5㎞ 구간에 왕복 6차로의 지하도로를 신설하고, 개통 이후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할 계획입니다.
노후 고가도로의 기능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고가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비효율적 공간 구조를 개선해 교통·생활·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는 게 목표입니다.
교통상황, 주변 여건과 시 재정 상황을 고려해 1단계로 성산∼하월곡∼신내 구간을 우선 추진하고, 내부순환로 잔여 구간인 하월곡∼성동 구간은 2단계로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내부순환로와 북부간선도로 지하에 왕복 6차로의 지하도시고속도로를 신설해 간선도로 기능을 확보하고, 개통 직후 기존 고가 구조물을 철거할 계획입니다.
고가도로 구조물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에는 2차로의 지상 도로를 추가 확보하면 도로 용량이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지하도시고속도로에서는 러시아워 평균 시속 67㎞ 수준의 원활한 통행 환경을 조성하고, 지상부에서는 지역 간 연결성과 접근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고가도로로 인해 환경이 저해됐던 홍제천·묵동천을 복원해 수변 여가 공간을 조성하고, 단절된 도시 구조를 회복함으로써 강북 전반의 도시 경관과 정주 환경을 새롭게 정비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기존 고가도로 철거와 지상 도로 정비에 드는 사업비를 3조4천억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사업계획 단계의 잠정 수치로 향후 교통 수요 전망과 혼잡 완화 효과, 재정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 규모와 추진 방식 등을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사업 추진을 위해 관련 실·국 합동 추진체인 '강북전성시대 기획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강북의 도약은 단순한 지역 균형을 넘어 서울의 미래를 새로 쓰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역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다시, 강북 전성시대'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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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광빈(june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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