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반드시 유치할 수 있도록 보훈부·국상이군경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



대전시는 세계 상이(傷痍) 군인의 재활과 영웅적 정신을 기리는 축제인 '인빅터스 게임 2029'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됐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후보 도시는 대한민국 대전시와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 등 3개입니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영국 인빅터스 게임 재단(IGF) 1차 심사를 통과하며 6개 유치 후보 도시에 포함됐으며, 이후 7월부터 11월까지 추가 자료 제출과 고강도 2차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영국 해리 왕자가 창설한 대회로,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당한 참전용사들의 신체적·정신적 회복을 돕고 그들의 명예를 드높이기 위한 국제행사입니다.

특히 '6·25 전쟁의 상처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한 한국의 역사적 경험은 '상처를 회복의 동력'으로 바꾸는 인빅터스 정신과 가장 깊이 맞닿아 있어 의미가 큽니다.



인빅터스 게임 재단은 "아시아 최초로 개최되는 인빅터스 게임이란 역사적 의미를 중심으로 뚜렷한 비전을 제시한 것은 물론 대회 이후에도 상이군경의 재활을 지원하고 아시아에서 인빅터스 운동 확산을 촉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대전의 후보지 선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3개 유치 후보 도시는 IGF가 발표한 일정에 따라 현장실사 등을 거쳐 내년 6월께 프리젠테이션(PT)을 하게 됩니다.

이장우 시장은 "인빅터스 게임은 단순한 스포츠 대회가 아닌 국제 사회에 기여하고 보훈 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반드시 대전에 유치할 수 있도록 보훈부, 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은파(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