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소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A 씨(왼쪽)와 피해자 C 양(오른쪽)[데일리메일][데일리메일]


콜롬비아에서 독이 든 초콜릿으로 두 명의 소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사업가 A 씨가 영국 런던에서 체포됐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A 씨(54세)는 지난 4월 3일, 라즈베리 초콜릿에 독성 물질인 탈륨을 주입해 B 양(14세)과 C 양(13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탈륨은 소량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로, 주로 전자기기나 반도체 제조에 사용됩니다.

두 소녀는 해당 초콜릿을 먹은 후 며칠 만에 사망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A 씨는 영국으로 도주해 몸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영국 검찰은 A 씨가 B 양의 아버지와의 불륜 관계로 인한 감정적 갈등에서 비롯된 복수심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포커스 노티시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륜 관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살해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콜롬비아 당국은 A 씨의 송환을 요청했습니다.

송환 절차가 진행되면, A 씨는 콜롬비아에서 두 소녀의 살해 혐의에 대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됩니다.

두 소녀의 아버지는 딸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례식에 밝은색의 옷을 입고 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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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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