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투숙객이 다녀간 후 호텔 방 안에서 발견된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지무뉴스 제공][지무뉴스 제공]


중국의 한 호텔에서 2년 넘게 지낸 장기투숙객이 방 안을 '쓰레기 산'으로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5일 지무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SNS에는 중국의 한 호텔에서 장기투숙객이 다녀간 충격적인 방 내부가 공개됐습니다.

영상에 따르면, 방에 들어서자마자 1미터 높이의 쓰레기 더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안에는 음료수 병, 음식 포장지, 배달 음식 용기 등이 가득 차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방 안의 탁자와 의자, 화장실 세면대에도 쓰레기가 뒤덮여 있습니다.

화장실 휴지는 변기 높이를 넘어 섰으며, 바닥은 오랜 기간 쌓인 오물로 얼룩졌습니다.

화장실 세면대에서도 발견된 쓰레기들[지무뉴스 제공][지무뉴스 제공]


이곳은 2년 간 머물던 투숙객이 퇴실한 후, 청소 직원에 의해 처음 발견됐습니다.

결국 호텔 측은 3일에 걸쳐 모든 물건을 폐기하고 소독 처리를 해야만 했습니다.

호텔 측은 "청소 후 방은 깨끗해졌지만, 벽면 구석에 여전히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어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이라 전했습니다.

그러나 법적 책임에 대해서는 "경찰에 신고할 생각은 없으며, 당사자와의 협의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이 확산하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이런 곳에서 그렇게 오래 살 수 있었는지 궁금하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호텔의 관대한 태도가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전소미(jeonsomi@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1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