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주토피아2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 (오른쪽) 인도네시아 살모사[CNN][CNN]


영화 '주토피아 2'의 흥행 이후 중국에서 영화 속 뱀 캐릭터를 닮은 맹독성 살모사를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며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기담 17일 CNN에 따르면 '주토피아 2'에 등장하는 뱀 캐릭터 ‘게리 더 스네이크’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실제 인도네시아 살모사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장시성에 거주하는 21세 치웨이하오 씨는 영화 개봉 이틀 만에 인도네시아 살모사를 1,850위안(약 39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치 씨는 "영화에서 뱀 캐릭터가 긍정적이고 사랑스럽게 묘사돼 구매를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주토피아 2'는 중국에서 역대 외국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우며 누적 수익 35억 5천만 위안(약 7,5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박스오피스 수익 10억 달러, 약 1조 5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영화 개봉 이후 중국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인도네시아 살모사’, 이른바 ‘섬 대나무 살모사’ 검색량이 급증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 펑파이는 해당 뱀의 거래 가격이 수백 위안에서 수천 위안까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최근 몇 년 새 중국 젊은층을 중심으로 파충류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맹독성 뱀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례가 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매체 베이징뉴스는 실제 독사가 탈출하거나 사람을 공격하면 심각한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이 확인한 결과,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살모사 판매 게시물이 삭제됐지만, 대형 온라인몰에서는 판매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맹독성 동물 판매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으며 확인 즉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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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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