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부터 운전 인지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연구' 최신호에 게재된 이송이 연구원 등 연구진의 연령대별 운전자의 인지능력 실험 결과에 따르면 70세부터 주의력, 기억력, 시각탐색능력, 상황지각능력이 저하됐습니다.

이런 현상은 75세 이상에서 더욱 뚜렷했습니다.

반면 65∼69세 집단은 비고령자와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특히 상황인식검사의 경우, 비고령자는 정확성이 77.3%였지만 고령자는 55.7%에 그쳤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운전면허 갱신 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고 인지선별검사를 의무화하는 기준을 70세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현행 기준은 75세부터입니다.

또한 현재의 시력 중심의 적성검사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전환하고 '조건부 운전면허' 도입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인지능력 수준에 따라 익숙한 생활권 내에서만 운전을 허용하거나, 자극반응검사 점수가 낮은 경우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면허를 부여하는 식입니다.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65세 이상인 비율은 21.6%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고령운전자 사고 역대 최다고령운전자 사고 역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해 국내 전체 교통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비율이 21.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천72건에서 지난해 4만2천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사진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 1주기인 1일 서울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직원이 고령 운전자 스티커를 정리하는 모습. 2025.7.1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고령운전자 사고 역대 최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지난해 국내 전체 교통사고에서 가해 운전자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비율이 21.6%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2020년 3만1천72건에서 지난해 4만2천369건으로 36.4% 급증했다.

사진은 시청역 역주행 사고 1주기인 1일 서울 자치경찰위원회에서 직원이 고령 운전자 스티커를 정리하는 모습. 2025.7.1

nowwe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덕재(DJY@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