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러시아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할 필요성을 제기하자 "준비돼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1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할 의향을 밝혀왔다며 "상호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이는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서로에게 설교하는 대화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프랑스 대통령실은 향후 며칠 안에 "최선의 진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9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직후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상황을 경계하며, 유럽이 러시아와 직접 협상할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의 제안을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예의 바른 사람들로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크리스마스 및 새해 축하 인사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미국 대표단과 만나고 있는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모스크바로 돌아오면 보고를 들은 뒤 차후 행동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지난 14~15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과 만나 수정한 종전안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했거나 제안하려고 하는 방안들이 명백히 문서를 개선하지 않고 장기적 평화 달성 가능성을 개선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 간 3자 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무도 이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고 있고, 준비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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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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