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내각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2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요 신문의 12월 여론 조사에서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67~75%를 기록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9~21일 1,034명을 상대로 전화 설문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73%에 달했다고 이날 보도했습니다.

11월에는 72%였습니다.

이 신문은 1978년 오하라 마사요시 내각 이후 실시해 온 지지율 조사에서 출범 두 달 뒤에도 지지율이 70% 이상을 유지한 내각은 1993년 호소카와 모리히로 내각과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내각에 이어 3번째라고 전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21일 916명을 상대로 벌인 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의 지지율은 75%에 달하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또 아사히신문이 20~21일 1,195명을 상대로 벌인 설문 결과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8%에 달했고, 마이니치신문이 20~21일 1,907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가 지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달 7일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중일 갈등이 촉발됐지만 대부분의 응답자는 이를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89%가 다카이치 총리의 중국에 대한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다음 달 우에노동물원의 판다 반환으로 일본에는 판다가 사라지는 '제로 판다'의 상황을 맞게 됐지만 일본 정부가 중국 측 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6%에 그쳤고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률이 70%에 달했습니다.

다만 중일 갈등에 따른 경제 영향과 관련해서는 '걱정된다'(53%)는 응답률이 '걱정하지 않는다'(45%)보다 다소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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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