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보다 2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2026년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7만2,270가구(255개 단지)로, 올해(23만8,372가구)보다 28%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수도권은 내년 8만1,534가구(118개 단지)가 입주를 앞둬 올해(11만2,184가구) 대비 약 28% 줄어듭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48% 급감한 1만6,412가구가 입주합니다.

이 중 87%(1만 4,257가구)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이 완료된 사업장입니다.

지역별로 서초구(5,155가구), 은평구(2,451가구), 송파구(2,088가구), 강서구(1,066가구), 동대문구(837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습니다.

총 32개 단지가 입주하는 가운데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대규모 사업장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습니다.

서초구는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 방배'(3,064가구)와 반포3주구를 재건축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이, 은평구에서는 대조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메디알레'(2,451가구)가 입주 예정입니다.

아울러 경기와 인천의 입주 예정 물량은 올해보다 각각 18%, 22% 줄어든 5만361가구, 1만4,761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는 평택(8,012가구), 이천(6,074가구), 파주(3,822가구), 의왕(3,813가구), 화성(3,259가구) 등 기존 공급량이 많았던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가 이어집니다.

브레인시티대광로제비앙모아엘가(1,700가구), 매교역팰루시드(2,178가구), 인덕원퍼스비엘(2,180가구), 이천중리지구B3블록금성백조예미지(1,009가구) 등입니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등 택지지구 위주로 총 19개 단지, 1만 4,761 가구가 입주합니다.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인천연희공원호반써밋파크에디션(1,370가구), 인천두산위브더센트럴(1,321가구) 등입니다.

지방의 입주 물량은 올해 12만6,188가구(137개 단지)에서 내년 9만736가구로 약 28% 감소할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부산(1만4,465가구), 광주(1만1,583가구), 충남(1만294가구), 대구(9,069가구), 강원(7,855가구), 경남(7,245가구), 대전(6,079가구) 등의 순으로 입주 물량이 많습니다.

직방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예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한 시장 영향은 지역별로 상이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맞물리거나 신규 공급 공백이 발생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단기적으로 수급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러한 영향은 전세가격이나 매매시장 체감 가격에 선별적으로 반영되는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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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미(sm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