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평균 2억2,700만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2일) 한국은행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3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전 분기보다 26만원 늘어난 평균 3,852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올해 2분기(+260만원) 반등한 뒤 3분기에도 증가세를 유지했습니다.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44.6%)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전 분기보다 1,712만원 증가한 2억2,707만원으로, 2013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30·40대의 대출 증가 폭이 컸습니다.

30대는 전 분기보다 2,856만원, 40대는 2,289만원 늘어 증가 폭 1·2위를 차지했고, 20대도 1,701만원 늘어 상승 흐름에 동참했습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수도권은 3,045만원이 늘어 전국에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대구·경북(+1,848만원), 강원·제주(+1,506만원)도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3분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0·40대의 ‘영끌’ 매수 수요가 재차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한은은 “3분기 주담대는 기조적 증가세가 이어진 가운데, 30·40대와 수도권 중심으로 많이 늘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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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빈(so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