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칭더 대만 총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대만 입법원에서 여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야권이 내년 5월 라이칭더 총통에 대한 탄핵 투표를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야권은 오는 26일 입법원에 라이 총통 탄핵 절차 초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황궈창 민중당 주석은 전날 제1야당 국민당과 탄핵 절차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으며, 두 차례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전국 22개 현과 시에서 설명회를 연 뒤 입법원 전원위원회 질의에 라이 총통을 출석시켜 각 당 대표들의 질의에 답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황 주석은 내년 5월 20일 탄핵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라이 총통이 헌법 질서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야권의 실제 목적은 탄핵보다는 취임 이후 입법원 출석을 거부해 온 라이 총통을 국회로 불러 질의응답을 진행하려는 데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여소야대 구도 속에서 내년 11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앞서 집권 민진당은 지방재정 관련 법안인 재정수지구분법 개정을 막지 못하자, 행정부와 총통에게 법안 공포를 하지 말라고 압박하면서 여야 대립이 격화됐습니다.
한편 대만 여론조사기관 민의기금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국방특별예산 심사가 야당의 반대로 지연된 데 대해 53.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를 위한 예산이 정치권 갈등으로 제동이 걸렸다는 비판 여론이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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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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