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포스트][뉴욕포스트]


11세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미국 교사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법원은 아동 유인과 부적절한 신체 접촉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사 매디슨 버그만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는 5학년 담임교사로 재직 중일 당시 3개월 동안 11세 남학생과 약 3만 5천 건의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문자에는 신체 접촉에 대한 노골적인 표현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교실 수색 과정에서 피해 학생의 이름이 적힌 파일을 발견했고, 해당 파일 안에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는 연애 쪽지가 들어 있었습니다.

버그만은 지난해 아동 유인 1건과 교사 신분으로 학생에게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검찰은 징역 12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절반 수준인 6년을 선고했습니다.

선고 공판에서 버그만은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피해 아동과 가족에게 사과하며, "학생의 치유와 평안을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는 법정에서 "문자 내용이 매우 충격적이었다"며 "신체 접촉 등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번 유죄 인정 합의로 1급 아동 성폭행과 컴퓨터를 이용한 아동 성범죄 조장 등 다수의 중대 혐의는 취하됐습니다.

버그만은 형기를 마친 뒤에도 6년간 보호관찰을 받게 됩니다.

이 기간에 미성년자 접촉은 엄격히 제한되며, 성범죄자 등록과 인터넷·소셜미디어 사용도 제한됩니다.

그는 체포 당시 결혼을 몇 달 앞둔 약혼 상태였으나, 사건이 알려진 뒤 결혼은 취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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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hye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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