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공개 트럼프 골드 카드 도안[트럼프 골드 카드 공식 사이트=연합뉴스 제공][트럼프 골드 카드 공식 사이트=연합뉴스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각종 기관과 정책 산물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2일 미 해군이 만들기로 한 신형 전함의 이름을 '트럼프급 전함'(Trump-class battleships)으로 짓겠다고 밝혔습니다.
군함에 현직 대통령 이름을 붙이는 것은 미 해군 전통과 어긋납니다.
워싱턴DC의 대표 공연장인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도 최근 '도널드 J. 트럼프 및 존 F. 케네디 기념 공연예술센터'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이번 달 초에는 워싱턴DC의 싱크탱크 '미국 평화연구소'(USIP) 건물 외벽에 '도널드 트럼프 평화연구소'라는 이름이 새겨졌습니다.
내년부터 운영될 정부 운영 의약품 판매 사이트는 '트럼프Rx'로 명명됐고, 올해부터 4년간 태어나는 신생아가 지원받는 금융투자 계좌는 '트럼프 계좌'로 불립니다.
100만 달러(14억 8천만 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이나 체류 허가를 받을 수 있는 이민 프로그램에는 '트럼프 골드 카드'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증축 중인 새 연회장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NN은 23일 사방에 자신의 이름을 붙이는 행동은 백악관에 복귀한 첫 해 시선을 독차지하려는 절박함과 미래에 기억되지 못할 수 있다는 공포를 드러낸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직과 그에 수반되는 권력을 자신의 홍보 수단으로 본다고 비판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모든 곳에 붙이려는 시도가 민주주의를 무시하고 폭군을 우상화하는 인물이 보여주는 전조 증세라는 비판도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업가 시절부터 뉴욕 맨해튼의 고층빌딩 이름을 '트럼프 타워'로 짓고 세계 각지에서 운영하는 호텔과 골프 리조트에도 자신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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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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