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하바이아나스 매장[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브라질을 대표하는 '국민 샌들'이 난데없이 우파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불매 운동 하루 만에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지 시간 2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브라질에서 이처럼 도마 위에 오른 신발 브랜드는 '하바이아나스'(Havaianas)입니다.
브라질 간판 브랜드 하바이아나스의 신발은 화려한 색감과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문양으로 유명합니다.
브라질 전 대통령이자 우파 아이콘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진영은 최근 하바이아나스 광고의 문구를 문제 삼았습니다.
브라질 '국민 배우' 페르난다 토레스는 광고에서 2026년 새해를 앞두고 대중에게 "오른발이 아니라 두발로" 시작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는데, 이러한 발언은 우파를 공격하고 좌파를 선동한다는 게 보우소나루 지지자들의 주장입니다.
우파 진영에서 보이콧이 시작되면서 첫날인 22일 하루에만 하바이아나스 시가총액이 2천만 파운드(394억9천만원) 증발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
브라질 좌파 진영도 이에 맞서 보우소나루 일가를 조롱하는 SNS 게시물을 퍼트리며 맞불을 놓고 있습니다.
이들은 게시물에서 지난달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자택 구금 기간 전자 발찌를 뜯고 도주하려다 발각됐던 것을 빗대 '하바이아나스 전자발찌'를 합성한 사진을 밈(meme)으로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강은나래(rae@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