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케네디센터 공로상' 사회보는 트럼프 대통령[CBS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제공][CBS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제공]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통 있는 대중문화계 시상식의 무대에 직접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밤 CBS를 통해 방영된 '트럼프-케네디센터 공로상' 시상식 및 공연을 일부 진행했습니다.
지난 7일 워싱턴 DC의 트럼프-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행사가 이날 녹화 방영된 겁니다.
그는 행사 사이사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녹화한 영상을 통해 수상자들을 소개했고, 마지막에는 직접 무대에 올라 인삿말 성격의 '마무리 멘트'도 했습니다.
매년 12월 열리는 이 행사는 미국 대통령 부부가 참석하는 게 관례입니다.
행사 말미에 나비 넥타이에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저녁이었고,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관객과 함께 한 시간이었다"며 "오늘의 수상자들은 이보다 더 훌륭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행사 예고 글에서 "거의 모든 미국인의 요청에 따라" 사회를 맡게 됐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MC로서 내 능력이 어떤지 한번 봐달라. 만약 정말 좋다면 전업 사회자가 되기 위해 대통령직을 떠나도 괜찮겠나"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습니다.
미국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따라 선정되는 이번 공로상 수상자는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 브로드웨이 배우 마이클 크로퍼드, 미국 하드 록 밴드 키스(Kiss), 컨트리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조지 스트레이트, 디스코 음악의 '레전드' 글로리아 게이너입니다.
올해 48회째를 맞은 공로상 수상자로 당초 배우 톰 크루즈가 후보에 올랐으나, 크루즈가 '일정 문제'를 이유로 수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수상자 중 '록키'와 '람보'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 스탤론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시작 직전인 2016년 말 스탤론을 새해맞이 파티에 초대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직후인 올해 초 케네디센터 이사회의 진보성향 이사들을 해촉하고 자신을 이사회 의장에 '셀프 임명'한 바 있습니다.
이어 지난 18일에는 자신이 꾸린 케네디센터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명칭을 트럼프-케네디센터로 바꿨습니다.
이에 법률에 명시된 센터 이름을 의회 승인 없이 이사회 결정만으로 바꾼 것은 위법이라는 비판과 함께 민주당 소속 조이스 비티 연방 하원의원(오하이오)에 의해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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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원(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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