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총리실 앞 투척된 화염병으로 생긴 불길[로이터=연합뉴스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폴리티코 유럽판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 시간 22일 알바니아 수도 티라나에서 수천 명의 시위대가 모여 에디 라마 총리의 사임과 부패 혐의를 받는 벨린다 발루쿠 부총리의 체포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경찰 저지선을 넘어 총리실 앞에 화염병이 잇따라 투척됐고,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해 시위대 4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관 2명이 부상했고, 시위대 1명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EU 가입 후보국인 알바니아에서는 최근 현지 검찰이 발루쿠 부총리를 부패 혐의로 기소하면서 정치적 긴장이 급속히 고조됐습니다.

인프라부 장관을 겸하는 발루쿠 부총리는 티라나 순환도로 등 대형 사업과 관련해 특정 기업에 유리하도록 공공 입찰 절차를 조작했다는 등의 혐의로 현지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국회의원 신분인 발루쿠 부총리를 체포해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의회에 체포 동의안 표결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협조하지 않고 발루쿠 부총리를 비호하고 나서면서 성난 시위대는 총리 사임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라마 총리는 24일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시위대의 사퇴 요구에는 언급을 피하면서 "정치적 반대자들을 비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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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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