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김영미PD와 접견하며 탈북민단체들이 보낸 북한음식 '두부밥'을 먹고 있다. 침대(왼쪽 상단)에 이들이 직접 그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붙어 있다. 2025.10.31 [겨레얼통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백모씨와 리모씨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내 포로수용소에서 김영미PD와 접견하며 탈북민단체들이 보낸 북한음식 '두부밥'을 먹고 있다. 침대(왼쪽 상단)에 이들이 직접 그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상화가 붙어 있다. 2025.10.31 [겨레얼통일연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2명이 한국으로 귀순 의사를 밝히는 친필 편지를 전달해 왔다고 탈북민단체 측이 밝혔습니다.
탈북민단체 겨레얼통일연대 장세율 대표에 따르면 북한군 포로 2명은 김영미 분쟁지역 전문 PD를 통해 최근 단체 측에 전달된 편지에서 "한국에 계시는 분들을 친부모, 친형제로 생각하고 그 품속으로 가기로 마음먹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포로는 탈북민들이 보내온 편지에 대해 "이런 상황을 비극이 아니라 새로운 생의 시작이라며 응원해주시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린다"며 사의를 표한 뒤 "한국에 가면 직접 만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국분들의 응원을 받아 새로운 꿈과 포부가 싹트기 시작했다"며 "한국에서 만날 그날까지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편지를 맺었습니다.
이들은 지난 10월 28일 김 PD를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포로수용소에서 만났을 당시 해당 편지를 작성했으며, 이달 초 단체 측에 원본이 전달됐다고 장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단체 측은 최근 홈페이지에서 편지 전달식을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이 답신을 통해 두 청년은 대한민국으로 귀순할 의사를 명확히 확정하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포로의 한국 귀순 의사는 그간 전언으로만 공개됐기 때문에 이번 편지가 이들의 직접적 의사를 담은 '물리적 증거'로 인정된다면 한국행 논의 진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는 북한군 포로가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귀순 의사가 확인되면 모두 수용한다는 원칙하에 지원할 계획이며 이런 입장을 우크라이나 정부에도 알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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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빈(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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