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장중 원/달러 환율 거래 상황[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


최근 환율이 급등하자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했습니다.

오늘(25일) 블룸버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말 1.9%에서 0.1%포인트(p) 높아졌습니다.

보름 만에 14곳이 전망치를 상향했는데, 전망치를 낮춘 곳은 세 곳에 불과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1.8%에서 2.1%로 0.3%p 높였습니다.

노무라는 1.9%에서 2.1%로, BNP파리바는 2.0%에서 2.1%로, JP모건체이스는 1.3%에서 1.7%로 각각 전망치를 조정했습니다.

특히 JP모건체이스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가 원화 절하의 지연된 파급 효과로 상쇄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원화의 실효 환율이 추가로 절하될 경우 수입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 역시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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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별(good_sta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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