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둘러보는 FBI 요원[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미국 브라운대 총격 사건의 용의자인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의 범행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당국이 과거 행적을 분석하고 있지만 그가 오랜 기간 고립된 삶을 살아 행적을 추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 시간 24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네베스 발렌트의 옛 친구들과 가족은 브라운대 학생 2명 및 누누 루레이루(48)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의 살해 용의자로 그의 이름이 알려지기 전까지 그와 오랜 기간 연락이 끊긴 상태였습니다.
NYT는 네베스 발렌트의 브라운대 대학원 중퇴 후 삶을 추적하면서 "그는 유령과 같은 존재였다"라고 묘사했습니다.
포르투갈 출신인 네베스 발렌테는 2000년 포르투갈 리스본 고등이공대 물리학과(대학 통합으로 현재는 리스본대 물리학과)를 최상위권 성적으로 졸업하고 같은 해 가을 브라운대 물리학과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불과 몇 달 만인 2001년 봄 대학원을 휴학했고, 이후 학교에 돌아오지 않고 2003년 공식적으로 중퇴했습니다.
이후 모국으로 돌아갔던 것으로 보이나, 2017년 미국 영주권을 받아 미국으로 돌아왔으며 포르투갈 이민자 커뮤니티가 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북부에 주소지를 뒀습니다.
그에게 임대를 준 집 소유주는 물론 이웃들은 네베스 발렌테는 기억하지 못했다고 NYT는 전했습니다.
브라운대 집단총격 용의자 클라우디우 네베스 발렌트[프로비던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AP=연합뉴스 제공][프로비던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州)> AP=연합뉴스 제공]미국 연방수사당국 발표에 따르면 네베스 발렌트는 지난 13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대 강의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2명을 숨지게 하고 9명에게 총상을 입혔습니다.
그는 렌터카를 타고 도주했으며, 이틀 후인 15일 북쪽으로 약 80㎞ 떨어진 매사추세츠주 브루클라인 소재 3층 아파트 건물의 현관에 나타나 여기 살던 루레이루 교수를 총으로 쏘고 또다시 도주했습니다.
수사당국은 두 사건의 용의자를 네베스 발렌트로 특정하는 데 성공해 추적했으나 그는 지난 18일 뉴햄프셔주 소재의 개인 짐 보관용 창고시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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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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