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태안군민추진위, 행사 후 '건설 촉구 결의문' 발표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예시도[가로림만해상교량건립사업범태안군민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가로림만해상교량건립사업범태안군민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병오년 새해를 앞두고 충남도와 태안군의 현안인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을 촉구하기 위한 도보 행사가 개최됩니다.

가로림만해상교량건립사업범태안군민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원대 등)는 오는 30일 오전 9시 30분 태안군 원북면 행정복지센터를 출발해 이원면 만대항까지 20.8km를 걷으며 해양교량 건설을 염원하는 '희망 원정대' 행사를 연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은 바다(가로림만)로 나뉜 태안군 이원면 내리 만대항과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를 연결하는 것으로, 해상교량 2.5km와 접속도로 2.8km로 구성됩니다. 이 사업에는 2천647억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난 1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 계획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된 데 이어 7월에는 국지도 96호와 지방도 603호선이 국도로 승격되면서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특히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사업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50년 숙원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태안군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될 경우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온 태안화력발전소가 조기 폐쇄될 예정이어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가로림만 해상교량이 건설되면 태안군 이원면에서 서산시 대산읍까지 1시간 30분 이상 걸리는 거리가 5분으로 단축됩니다.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 예시도[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태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일 희망 원정대 행사는 완주팀(10명 이내)과 참여팀으로 나뉘며, 참여팀의 경우 자신의 체력 등에 맞게 원하는 구간을 함께 걸으면 됩니다.

추진위는 고개를 비롯한 주요 위험 구간에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입니다.

희망 원정대는 오후 5시쯤 만대항 도착과 함께 가로림만 해상교량 건설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김원대 공동위원장은 "가로림만 해상교량은 지역 숙원이자 태안군민의 생존권이 달린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6만 군민과 220만 충남도민의 염원을 전달함으로써 예타 통과 등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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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파(sw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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