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울산HD 정우영[연합뉴스 제공][연합뉴스 제공]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단과 결별 소식을 전했습니다.
정우영은 오늘(26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해를 마지막으로 울산을 떠나려고 한다. 짧다면 짧은, 길다면 긴 시간이었지만 처음 울산에 왔을 때 그 설렘과 환영해 주셨던 응원들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마지막 인사말을 남겼습니다.
이어 "제게 울산은 집이었다. K리그에 온다면 내가 올 곳은 꼭 울산이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있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고 감사했다"라며 지난해 7월부터 울산에서 보낸 1년 반 가량의 소회를 밝혔습니다.
올 시즌 울산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며 9위로 추락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의 갈등이 세간에 알려져 내홍을 겪은 데 대해서는 "울산을 사랑하는 선수로서 현재 성적과 팀이 처한 상황에 대해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그렇기에 떠나는 마음 또한 무겁다"라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울산 출신인 정우영은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로 데뷔해 주빌로 이와타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한 뒤 중동 무대로 자리를 옮겨 알 사드(카타르),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뛰다 지난해 7월 울산에 입단하며 처음 K리그 무대를 밟았습니다.
한국 축구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는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정우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었고, A매치 74경기(3골)를 소화하며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습니다.
지난해 시즌 도중에 합류해 8경기만 뛰고도 K리그1 우승을 경험한 정우영은 이번 시즌 부상 등으로 17경기밖에 나서지 못했습니다.
내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는 정우영은 울산과 재계약 하지 않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기로 했습니다.
정우영은 팬들을 향해 "처용전사 여러분!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장을 채워 주셔서 감사했다.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한결같이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 덕분에 선수로서, 한 사람으로서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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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준성(Spacesh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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