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렁크에 실린 과자와 음료[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연합뉴스]


성탄절을 앞두고 한 남성이 인천 강화도의 보육원을 찾아 선행을 베푼 사연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아동복지시설 계명원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A씨가 차량 트렁크에 과자와 음료를 가득 싣고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계명원을 찾았습니다.

A씨는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며 아이들을 위한 간식거리를 전달하고, 인근 중식당에서 짜장면 50그릇까지 결제한 뒤 떠났습니다.

계명원 관계자는 "A씨는 해 질 무렵 차를 타고 시설로 직접 찾아왔다"며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이라 직원과 아이들 모두 감사한 마음이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 아이들에게 주는 마음의 온기를 누군가와 조금 나누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서울에서 세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아버지라고 밝힌 그는 '아이들이 과자를 좋아한다'는 보육원 관계자의 말을 듣고 작은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A씨는 "제가 대단한 일을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그저 '조금 덜 쓰고, 더 나누는 마음'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고 겸손해했습니다.

그는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 중인 분들이 조금이나마 참고하면 좋겠다"며 "크리스마스가 조용하지만, 따뜻한 하루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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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섭(le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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