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러시아 드론이 잇따라 영공을 침범하는 데 대응해 동부 국경에 '드론 방벽'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차관은 현지시간 27일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2년 안에 동부 국경을 드론을 막기 위한 요새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 방어 시스템에 추가되는 드론 방벽은 기관총과 미사일뿐 아니라, 드론의 전파 교란 시스템 등 다층적 방어망으로 구성됩니다.

드론 방벽 일부는 이르면 6개월 안에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 방벽 구축에는 20억 유로, 우리돈 약 3조 4천억 원 이상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톰치크 차관은 유럽연합(EU)의 국방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자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러시아 드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 10여 대가 영공을 침범해 공항이 폐쇄되고 전투기가 긴급 출격해 비행체를 격추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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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