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에 진열된 유제품연합뉴스 자료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국내에서 저출생 장기화 여파로 우유 매출이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요구르트가 대형마트 매출 효자 품목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가 올해 지난 11월까지 누계 기준 품목별 매출 순위를 집계한 결과 우유는 9위로 작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했습니다.
우유는 전통적인 대형마트의 장바구니 필수 품목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매출이 감소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마트 매출 순위에서 지난 2019∼2022년까지 5위를 유지해온 우유는 2023년 7위로 내려간 이후 2년 새 두 계단 더 하락했습니다.
반면, 요구르트는 매출 순위 10위에 올라 처음으로 10위 내에 진입했습니다.
이마트가 품목별 매출 순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우유와 요구르트의 합산 매출을 100으로 놓았을 때 구성비 격차도 빠르게 좁혀지고 있습니다.
매출 구성비 차이는 2022년 우유 55.7%, 요구르트 44.3%로 11.4%포인트(p)에서 올해 1.8%포인트(우유 50.9%·요구르트 49.1%)로 줄어들어 3년 만에 두 품목이 사실상 대등한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올해 3월과 4월, 6월에는 요구르트 매출이 우유 매출을 처음으로 웃돌며, 일부 기간에서는 요구르트가 우유를 앞서는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우유 매출 감소의 배경으로는 학령기 인구 감소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 집계 결과 국내 10대 인구는 지난 2015년만 전체 인구 대비 11.2%인 약 570만명에서 올해 8.8%인 약 450만명 수준으로 감소해 우유의 핵심 소비층이 축소됐습니다.
이에 비해 요구르트는 한 끼 대용식, 단백질 보충식, 장 건강 관리 식품 등 건강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꾸준히 소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제품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면서 품목별 매출 구조에도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과 진열 전략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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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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