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ㆍ바이오 산업 (PG)올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술수출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와 함께 수익금을 활용한 핵심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 제약·바이오 업계 기술수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은 계약 건을 제외하고 약 145억3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기술수출 규모가 약 55억4천만달러였던 것에 비해 1년 만에 162%가량 증가했습니다.
올해는 바이오 플랫폼 수출이 두드려졌습니다.
가장 큰 계약은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체결한 것으로 뇌혈관 장벽(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를 30억2천만달러(약 4조1천억원)에 기술 수출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달 일라이 릴리에도 그랩바디-B 플랫폼을 수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25억6,200만달러(약 3조7,487억원)로 올해 두 번째로 큰 금액입니다.
알테오젠도 3월 메드이뮨에 13억5천만달러(약 1조9,553억원) 규모의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 'ALT-B4'를 기술 수출했습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와 14억달러(약 1조9천억원) 규모의 리보핵산(RNA) 편집 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신약후보물질 수출도 잇따랐습니다.
에이비온은 지난 6월 항체의약품 'ABN501'에 대해 약 13억달러(약 1조8천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습니다.
아델은 이달 사노피에 10억4천만달러(약 1조5,288억원) 규모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DEL-Y01'을 수출했고, 에임드바이오는 10월 베링거인겔하임에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를 수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9억9,100만달러(약 1조4천억원)입니다.
업계는 외국 기업이 원하는 전략적 파이프라인을 한국 제약·바이오 업체가 갖추는 경우가 늘면서 이 같은 빅딜이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기업이 기술수출에 따른 수익금을 신약 등 주요 기술 개발에 재투입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에이비엘바이오는 일라이 릴리로부터 수령한 기술이전 선급금 등을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 이중항체 ADC 등 회사 핵심 기술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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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숙(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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