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13 캡처][CCTV13 캡처]중국 동북호랑이표범국립공원(NCTLNP)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야생 백두산 호랑이 어미가 새끼 다섯 마리와 함께 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현지시간 27일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야생 백두산 호랑이는 보통 한 번에 1~4마리의 새끼를 낳는데, 한 번에 다섯 마리를 낳은 건 중국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드문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특히 아직 먹이 자원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환경에서 다섯 마리 모두 생존한 건 놀라운 일이라고 짚었습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WWF는 이번 영상이 호랑이 번식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중국 동북부에서 개체 수 회복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습니다.
촬영된 호랑이 어미는 약 9살로 추정되며, 새끼들은 각각 생후 6~8개월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최근 새끼 네 마리를 데리고 있는 또 다른 어미 호랑이가 발견된 적 있는데, 이와는 다른 개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WWF의 글로벌 호랑이 보호 프로그램 ‘타이거스 얼라이브(Tigers Alive)’를 이끄는 스튜어트 채프먼은 "이 놀라운 영상은 말 그대로 숨이 멎을 만큼 감동적이었다. 전 세계적으로도 새끼 다섯 마리를 거느린 어미 호랑이를 촬영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며 "중국의 호랑이 보전 노력은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이 위대한 동물들에게 밝은 미래를 만들어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WWF 중국사무소의 수석 프로그램 책임자 저우페이는 "수년에 걸친 보전 노력은 호랑이를 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적으로 자연 훼손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호랑이의 포효를 지켜라(Save the Roar)’는 메시지는 다른 멸종위기종과 그 서식지 복원을 위한 희망과 힘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1998년에는 12~16마리에 불과했던 야생 백두산 호랑이 개체 수는 현재 약 70마리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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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흠(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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