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캡처][틱톡 캡처]최근 줄을 서지 않고 비행기를 편하게 탑승하기 위해 휠체어를 악용하는 승객들이 늘어나면서 정작 진짜 도움이 필요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1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이른바 '기적의 비행'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설명한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사람들이 공항에서 거동이 불편한 척하며 휠체어를 타고 탑승구에 도착한 다음, 더 나은 대우와 더 좋은 좌석을 얻는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비행이 끝나면 이들은 멀쩡하게 도움 없이도 비행기에서 내린다"며 "비행 한 번이 이 사람들을 기적적으로 치료한다"고 비꼬았습니다.
이에 한 누리꾼은 "할머니를 공항에 모시고 갈 때 길을 잃지 않도록 휠체어를 태워드린다"며 "실은 할머니는 거동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멕시코 과달라하라 공항에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승객이 25명에 이르면서, 비행기 탑승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국제항공운송기구(AITA)에 따르면, 주요 공항에서 휠체어 지원 요청 건수는 해마다 30%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해당 단체는 "이러한 요청은 특정 지역, 예를 들어 인도나 미국, 아랍에미리트 및 유럽을 오가는 항공편에서 더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여행 전문가 게리 레프는 "각 공항마다 휠체어 지원을 담당하는 계약직 직원이 한정되어 있다"며 "이는 진짜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결국 이들은 비행기에서 내리기 위해 더 오래 기다려야 하거나, 휠체어가 나타나기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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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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