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회서 연설한 트럼프 대통령[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엔 인도주의적 지원 업무를 위해 20억 달러(약 2조9,7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AP 통신은 현지 시간 29일 대외 원조 규모를 지속해서 축소해온 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인도주의 지원금도 20억 달러로 삭감해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엔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기 전 최근 몇 년간 미국의 유엔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대한 지원금은 연간 최대 170억달러(약 24조4천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인도주의 지원금 규모를 8분의 1보다도 적은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한 셈입니다.

AP는 미국의 지원금 삭감이 국제이주기구(IOM)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난민기구(UNHCR) 등 유엔 산하기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AP에 따르면 유엔 산하의 이 기관들은 이미 올해에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보다 수십억달러 적은 수준의 지원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 인도주의 기관들만큼 개혁이 시급한 곳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유엔이 인도적 지원 기능을 통합해 관료주의적이고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도록 요구하고 있다"며 "개별 유엔 기구들이 이제는 변화에 적응해 규모를 줄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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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나래(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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