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섬 에트나 화산에서 28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분화가 관측됐습니다.

이탈리아 국립지질화산연구소(INGV)에 따르면 지난 27일 에트나산의 북동 분화구에서 두 차례 대규모 용암이 쏟아져나왔습니다.

지난 24일 분화 조짐이 시작된 분화구는 27일 새벽 본격적으로 꿈틀대기 시작했습니다.

이어 오전 10시쯤 용암 분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는데, 높이는 최대 150m에 달했고 화산재와 연기는 해수면 기준으로 8km 높이까지 도달했습니다.

분출은 약 1시간 동안 이어졌는데, 잠잠해지는 듯하다가 오후 3시쯤 급격히 거세졌습니다.

용암은 최대 500m 높이까지 치솟았고 연기·화산재 기둥 높이는 10㎞에 달했습니다.

INGV는 두 번째 격렬한 용암 분출이 약 45분간 계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에트나산의 분화구 4곳 중 가장 오래된 북동 분화구는 지금까지 비교적 소규모 활동만 관측됐습니다.

INGV는 이번 분화가 28년 만에 가장 격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최진경(highje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