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는 오늘(29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초 유 전 의원을 총리로 영입하려 시도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대변인실 공지를 내고 이같이 반박했습니다.

유 전 의원은 제17·18·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제학자 출신의 중도·보수 진영 정치인으로 지난 2017년 바른정당 후보로 19대 대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이 대통령은 제21대 대선 바로 다음날인 6월 4일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총리 지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날 한 언론은 이 대통령이 집권 초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국무총리직을 제안했으며,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함께 이른바 '섀도 캐비닛'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유 전 의원이 총리직 제안을 거절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유 전 의원과 같은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으로 2017년 바른정당 창당에 함께 하면서 유승민계 인사로 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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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