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종오리 농장과 전남 나주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오늘(29일) 두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이번 동절기 들어 25~26번째 가금농장 고병원성 AI 발생입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에 나섰습니다.

충북과 전남 등 발생 지역과 계열사 관련 농장, 시설, 차량 등에 대해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도 내렸습니다.

중수본은 이번 동절기 국내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AI가 예년보다 감염력이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발생농장 방역대 내 가금농장에 방역전담관을 일대일로 붙여 밀착 관리하고, 주변 지역에 대해선 집중 소독과 쥐 퇴치 작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경기 화성과 평택, 안성, 충남 천안과 아산 등 발생 위험 5개 시의 방역 지역 내 산란계 농장에는 지난 26일부터 일주일간 특별 관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중수본은 충북 소재 오리농장과 발생 계열사 오리 계약사육농장, 전국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검사를 실시합니다.

이 밖에 방역지역 출입 위험 축산차량에 대한 불시 환경 검사를 실시하고, 산란계 대규모 밀집 단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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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윤주(boa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