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남 경찰 로고[수리남 경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수리남 경찰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남미 수리남에서 자신의 자녀를 포함해 9명을 흉기로 살해한 남성이 경찰서 구치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FP통신과 현지 일간 스타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수리남 경찰은 현지 시간 29일 홈페이지에 "코메베이너 지역에서 9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남자 피의자가 이날 오전 경찰서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알렸습니다.
'D.A'라는 이니셜로 알려진 수리남 살인 피의자는 27일 밤부터 28일 새벽 사이 수도 파라마리보 동쪽에 위치한 자택과 그 주변에서 흉기로 성인 4명과 미성년자 5명을 살해했습니다.
피해자 중 4명은 피의자 자녀로, 가장 어린아이의 나이가 5살이라고 현지 언론은 멜빈 피나스 수리남 경찰청장 언급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또 아이들의 조부모 역시 희생됐다고 합니다.
살인 피의자는 전화로 아내와 다툰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수리남 경찰은 밝혔습니다.
수리남타임스는 "최근 들어 발생한 최악의 사건"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예니퍼 헤이링스 시몬스 수리남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폭력적 사건에 우리는 충격에 빠졌으며, 가족과 친구가 서로를 붙잡고 지지해야 할 시기에 우리는 세상이 또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라고 적으며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인구 60만 명의 수리남은 최근 수년 새 급격한 치안 악화를 경험하는 남미 국가 중 하나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이지윤(easyun@yna.co.kr)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 jebo23
- 라인 앱에서 'jebo23' 친구 추가
- jebo23@yna.co.kr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