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투신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3번째 교량인 제3연륙교에 자살 방지용 시설물이 설치됐습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5일 개통하는 제3연륙교에 자살 방지 난간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살 방지 난간은 제3연륙교 사장교 구간 1.72㎞에 높이 2.5m 규모로 설치됐습니다.

인천경제청은 우선 보행자와 자전거가 이용하는 자전거도로·인도 쪽에 난간을 설치했으며, 반대편 차도로 설치 대상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길이 4.68㎞인 제3연륙교는 6차로 도로 외에 폭 3.5∼4m의 자전거도로·인도를 갖추고 있어 인천대교보다 투신 사고에 취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설계 단계 때부터 제기됐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대교에서는 지난 2009년 개통 이후 올해 12월 28일까지 투신 사고로 86명이 숨졌으며 올해 들어서만 11건의 투신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했습니다.

제3연륙교에 설치된 자살 방지 난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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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웅희(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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