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혼자 좌석 4개를 차지해 다른 손님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가 포착돼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빌런 아저씨"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제보자는 "점심시간에 사람 엄청 많은데 매일 저러고 와서 혼자 자리 4개를 차지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한 중년 남성 손님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긴 테이블석에 앉아 여러 자리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테이블 위에는 확장형 디스플레이 2대를 연결한 노트북과 공책, 필통 등이 올려져 있고, 옆 의자에는 겉옷과 가방 등을 올려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제보자는 직원들의 제재도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비췄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도 A씨를 향해 "배려심 없는 행동"이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점심시간에는 민폐인 것 같다", "한 사람이지만 총 4자리를 쓰는 것이나 다름 없다", "카페 가서 자리 없는데 저런 사람들 보면 화가 나더라"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 한 누리꾼은 A씨의 노트북이 충전중인 것을 언급하며, "카페에 콘센트를 없애야 할 것 같다. 카공족이 너무 오래 앉아 있는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지나친 자리 차지나 장기간 사용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태블릿PC를 충전한 상태로 가림막을 설치하고 3시간 넘게 사라진 민폐 손님이 빈축을 샀습니다.

이에 스타벅스코리아 측은 지난 8월부터 매장에서 개인용 데스크톱 컴퓨터·프린터·칸막이·멀티탭의 사용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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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미(jeonsomi@yna.co.kr)